아프리카 여행기 16편 탄자니아 세렝케티 국립공원사파리 게임드라이브
2020.2.10 아프리카 7개국 에티오피아, 남아공,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탄자니아, 케냐
인솔자 김승환부장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초원, 드문드문 우산을 펼쳐 놓은 듯 아카시아 나무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 나무도 뿌리째 뽑혀 거꾸로 박힌 듯이 서 있다. 작렬하는 태양,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얼룩말, 누, 톰슨가젤들 그리고 고요함. 한 곳에서 사르르사르르 풀들이 쓸리는 소리가 난다. 어디선가 사자가 나타났다. 귀가 밝은 얼룩말이 먼저 눈치를 채고 달음박질을 친다. 이어 누도 달린다. 맹렬한 기세로 달리던 사자가 얼룩말 한 마리의 목덜미를 물고 멈춰 섰다. 곧 사자가족의 식사가 시작된다. 어느 정도 배를 채운 사자들 주변엔 어느새 서너 마리의 하이에나와 독수리들이 몰려와 호시탐탐 식사 기회를 노리고 있다.
뒤이어 하이에나와 독수리들이 우루루 몰려든다. 사자가 남겨둔 얼룩말 고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몸통의 고기는 하이에나가 먹고, 뼈 사이사이에 붙은 고기는 독수리가 쪼아 먹는다. 하이에나나 독수리가 다른 동물이 사냥한 죽은 고기나 썩은 시체를 먹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들은 초원을 깨끗하게 만드는 ‘초원의 청소부’이다.
이런 세렝게티에서는 인간의 존재 자체가 의미가 없다.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만이 수백만 년 동안 공정하게 이어져 온 이 야생의 세계는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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