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기 15편 나이로비에서 경비행기 탄자니아 세렝케티
2020.2.10 아프리카 7개국 에티오피아, 남아공,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탄자니아, 케냐
인솔자 김승환부장
세렝게티가 유명한 것은 갖가지 야생동물들을 가공하지 않은 자연의 상태로 볼 수 있다는 것뿐만이 아니다. 세렝게티의 진면목은 해마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동물들의 대이동에 있다. 신선한 풀과 마실 물을 찾아 짧게는 800km에서 길게는 2500km까지 이동하는 대장정이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본능이다.
특히 대표적인 초식 동물인 누와 얼룩말 떼의 이동이 가장 전형적이다. 얼룩말과 누는 세렝게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다. 이들은 항상 같이 다닌다. 포식자로부터 서로를 지켜주는 수호천사이기 때문이다. 시각이 뛰어난 얼룩말은 풀을 뜯을 때 항상 보초를 세워 포식자의 등장을 재빨리 알려 준다. 냄새를 잘 맡는 누는 물웅덩이를 잘 찾아내 안내한다. 게다가 이들은 함께 다녀도 먹는 풀이 서로 달라 경쟁할 필요가 없다. 백만 마리가 넘는 얼룩말과 누가 이동하는 모습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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