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여행기 14편 스페인 미하스 2013.10.7
미하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지역 지중해변에 있는 도시다. 도시의 중심인 미하스푸에블로 지구는 안달루시아 지방 특유의 하얀 외벽 주택으로 가득하다. 관광이 주 수입원이며 스페인에서 가장 큰 골프 리조트인 라칼라 리조트가 있다. 20세기 전반까지 농사 외에 이렇다 할 산업이 없는 낙후한 지역이었으나 1960년대 이후 스페인 남부 ‘태양의 해변’에 속하는 관광도시로 부각됐다.
하얀 마을로 유명한 미하스는 남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평화로운 작은 마을로 건물이 모두 흰색이다.
높은 지역에 위치한 마을인데 멀리서 보면 흰색 집들만 눈에 들어온다. 뷰도 좋아서 별장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거리에 놓인 벤치도 흰색이다. 전망대 벽면에 새겨진 마을 이름인 미하스(Mijas)가 아름다운 색채로 수놓아있다공원으로 가던 길에 당나귀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알고 보니 바로 Burro Taxi라는 것으로1960년대에 당나귀들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노동자들을 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산책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관광객들로부터 받은 돈이 노동자들의 월급보다 많아지게 되어 마침내 당나귀 택시 회사까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곳곳에는 카페도 있고 노점상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야자수 아래 돌로 만들어진 벤치가 신기했다. 벤치가 모두 대리석이었다. 대리석 장인 Galiano가 1884년에 분수대와 벤치를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잔잔하게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며 카페에서 쉬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미하스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였던 마을… 흰색으로 통일시켜 만든 건물들 때문에 미하스가 관광지가 되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만약 아무런 특성 없이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이었다면 이처럼 많은 사람이 찾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청동기 시대에 사람들이 살게 된 고대의 유적지라고 하는데 후에 페니키아인, 로마인, 무어인, 마침내 크리스이 살게 된 곳이기도 하다. 알고 보니 나름 오랜 역사 속을 흘러온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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