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여행기13편 모로코 카사블랑카 2013.10.06
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여행기13편 모로코 카사블랑카 2013.10.06
모로코 대서양 연안에 있는 도시. 지명은 '하얀 집'이라는 뜻이다. 아랍 어로도 '하얀 집'이라는 뜻의 다르엘베이다(Dar el Beida)라고 한다. 옛 이름은 베르베르 어로 안파(Anfa)인데 '작은 산, 언덕'의 뜻이다. 16세기경 베르베르 인의 도시 안파의 자리에 포르투갈 인들에 의해 도시가 건설되어 18세기 후반에 무역항으로 재건되었다유럽인가 하면 황량한 사막과 오아시스가 펼쳐지고, 미로 같은 시가지의 골목길 사이로 화려하고 웅장한 이슬람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다양하지만 어느 하나이색적이지 않은 곳이 없다. 중심가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가톨릭 성당은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에 세워졌다는 자체만으로 꽤나 놀랍다.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있으면서도 지중해를 통해 유럽과 맞닿아 있는 모로코는 유럽색이 짙은 국가이다. 특히 모로
코 제2의 도시인 카사블랑카는 동명의 영화로 인해 아프리카보다는 남부 유럽의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선다.
북쪽으로는 지중해의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접해있고 서쪽으로는 대서양 연안, 동쪽으로는 알제
리, 남쪽으로는 사하라사막에 둘러싸인 모로코의 지리적특성으로 인해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아프리카보다
유럽을 통해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디나 어디서든 한눈에 보이는 거대하고 웅장한 규모의 건물이 있다. 바로 카사블랑카 제1의 관광명소 ‘하산 2세 사원(핫산 모스크)’이다. 높이가 200m나 되는 거대한 기둥사원이 우뚝 솟아있어 어디를 가든 눈에 띈다. 하산 2세 사원은 카사블랑카 서쪽 해변을 막아 만든 간척지 위에 지어져 실내/외에 각각 2만 명과8만 명, 합쳐서 모두 10만 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대규모 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알-하람 모스크(al-Haram Mosque)'와 메디나 의 '예언자 모스크(Prophet's Mosque)' 다음으로 큰 규모다. 모스크 건설에 투입된 장인만도 1만여 명, 공사 기간은 8년이나 소요된 거대한 건축물이다.
높이뿐 아니라 대리석이 깔린 넓은 광장으로 인해 얼핏 보면 사원이라기보다 고급스런 궁전 같다. 기둥과 건물 외
벽, 실내 곳곳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모로코 전통 문양으로 화려함을 뽐낸다. 코란의 '신의 옥좌는 물 위에
지어졌다'는 구절을 따라 해안가 절벽에 지어졌기 때문에사원에서 바로 대서양의 시원한 바람과 석양을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