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6 7편 노르웨이 베르겐 하당공원
보물섬투어로 시작한 북유럽 여행기
2018.6.26 7편 노르웨이 베르겐 하당공원
베르겐(노르웨이어: Bergen)은 노르웨이 서남부, 호르달란 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 25만(2008).
노르웨이 서남부 해안의 깊숙이 들어간 피오르에 위치한다. 수도 오슬로에서 서북쪽으로 400km 떨어져 있으며, 노르웨이에서 오슬로 다음으로 큰 제2의 도시이다. 북위 60° 22′의 고위도에 위치하나,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하여 겨울철에도 평균기온이 영상이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2,000mm 이상으로 유럽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 중 하나이다. 반면 눈은 노르웨이에서는 적게 오는 곳에 속한다.
19세기에는 이 곳을 강타한 대화재와 크리스티아나의 발전으로 다소 침체했으나, 그 후 다시 서해안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대화재를 계기로 목재건축은 금지하고 있으나, 한자 동맹 시절의 중심가에는 독특한 목재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피요르드식 해안관광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베르겐은 화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각종 미술관·박물관이 있는 문화도시이다.
선택관광으로 플로왼산 케이블카를 타고 베르겐 항구를 배경으로 한 컷 30유로
선택관광으로 플로왼산 케이블카를 타고 베르겐 항구를 배경으로 한 컷 30유로
플로왼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베르겐 전경 파노라마
플로왼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베르겐 전경 파노라마 30유로
플로왼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베르겐 전경 파노라마
플로왼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베르겐 전경 파노라마
베르겐 어시장에서 바라본 브뤼겐 지구 파노라마 어시장에서 바라본 전통적인 목조가옥이 남아있는 브뤼겐 지구
베르겐 어시장에서 바라본 브뤼겐 지구 파노라마 어시장에서 바라본 전통적인 목조가옥이 남아있는 브뤼겐 지구
베르겐 어시장에서 연어회와 러시아산 털게 다리4개 노르웨이 3094크로나 x 135= 417,690원
12명이 아주 맛나게 먹었지만 나중 계산서 보고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터널과 다리가 한몸으로 연결된다
하당에르를 만나자마자 현수교(懸垂橋)가 나타난다. 2016년에 개통되었다는 이 다리는 협곡의 양안(兩岸)에다 200m 높이의 주탑(主塔)을 세우고 길이 1,380m에, 폭이 20m인 상판을 놓았다. 왕복 2차선이다. 이 다리의 특징은 교량으로 연결되는 터널이 아닐까 싶다. 교차로까지 나있어 터널에서의 차량이동을 용이하게 해준다.
터널을 지나면 연육교가 연결되어 있어 피요르드위를 지난다
터널안에 교차로 가 있다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 가장 도전적이라는 ‘트롤퉁가(Trolltunga)’는 '트롤(Troll)의 혀(tunga)'라는 의미이다. 트롤은 북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인데, 마치 괴물이 혓바닥을 내놓고 있는 것처럼 절벽이 툭 튀어 나와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 절벽에 서서 바라보는 노르웨이의 산하는 지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저 멀리 만년설을 뒤집어 쓴 고봉(高峰)들이 시야에 들어오는가 하면, 근처 산자락에 자리 잡은 농가(農家)들은 하나같이 목가적(牧歌的)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곳 ‘하당에르피오르드(Hardanger fjord)’는 멋진 피오르드와 함께 목가적 분위기의 마을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내륙 깊숙이 파고든 피오르드는 빙곡(氷谷)이 침수되며 생긴 좁고 깊은 바닷길이다. 피오르드는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절정의 풍광을 보여준다. 차장에 스쳐가는 풍경을 쫓다보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을 법 한데 눈이 너무 호사해서 인지 피곤한 줄도 모른다. 아무튼 여행사가 약속했던 세 개의 피오르드는 모두 둘러본 셈이다. 하지만 제대로 본 것은 ‘게이랑에르’ 하나뿐이라 할 수 있다. 이곳 ‘하당에르’는 차창을 통해서나마 경관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가끔가다 전망대도 만났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송내 피오르드(Sogne fjord)’는 완전히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
이후로는 피오르드의 해안선을 따른다. ‘하당에르’는 ‘게이랑에르’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바위벼랑이나 폭포 등 여행자들의 눈을 현혹시킬만한 아름다운 풍경들은 만날 수 없으나, 대신 이곳 나름의 색다른 풍경화를 내보여 준다. 구릉(丘陵)처럼 밋밋한 산릉들이 하나 같이 하얀 만년설(萬年雪)을 뒤집어쓰고 있다. 눈앞에 나타나는 풍경 하나하나가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성큼 다가온다.
하당에르피오르드(Hardanger fjord)’는 노르웨이 남서부의 호르달란(Hordaland) 주(州)에 있는 협만(峽灣, fjord)으로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 즉 송내피오르드(Sogne fjord) 다음으로 길다. 길이는 170km쯤 되는데 베르겐 남쪽의 해안에서 시작해서 ‘하당에르비다국립공원’까지 뻗어있다.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하면 하당에르비다국립공원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것은 ‘이이드피오르드(Eid Fjord)’이다. 하당에르피오르드의 지류(支流)라 할 수 있는 피오르드이다.
노르웨이 국립공원 하당공원 30유로
해발 1000m가 넘는 국립공원에는 나무 한그루 없고 만년설이 녹은 호수가 수없이 많다.
만년설에 손도 씻고 물이 굉장히 미끄럽다 마치 비누칠한것 처럼
드넓고 황량한 평원에는 빙하의 침식작용이 만들어놓은 수많은 호수와 강들이 널려있다. 개울도 보인다. 물줄기가 제법 그럴싸하다. 이 부근에 수력발전용 댐이 있다더니 저런 물줄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을 게다.
길 양옆에는 어른의 키를 훌쩍 넘기는 긴 장대들이 쭉 꽂혀 있다. 겨울철 제설작업(除雪作業)을 할 때, 이곳이 길임을 알려주는 표시라는데 장대 끝까지 눈에 묻히기도 한단다. 눈이 10m 이상된다니 얼마나 많이 내리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9월이 되면 이 길은 막힌다. 아마 다음 해 4월 이후나 되어야 다시 열리게 될 것이다. 그때는 아무도 없는 고원은 적막강산, 오롯이 하늘만 향하게 되는 얼음 나라,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된다.
굴곡이 거의 없는 고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높은 산이 없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일 게다. 하긴 유럽에서 가장 너른 고원이라니 두말 하면 뭐하겠는가. 이 고원은 평균 고도가 1,100m이고, 가장 높은 곳은 1,863m이며, 면적은 서울의 10배 정도 크기라고 한다. 여행의 필수는 여유로움이다. 그 외의 것은 필수조건이 아닌 선택사항에 불과할 따름이다. 발길을 옮길 때마다 쉼 없이 이어지는 풍경을 담을 맑은 두 눈과, 마주치는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미소만 챙기면 된다. 일상을 놓아보자. 어렵지 않은 일이다. 동화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여행지라면 누구라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호수주변에 자그만 집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게 보인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히테(Hytter)라고 부르는 통나무집인데, 텐트가 없는 사람들이 묵어갈 수 있도록 시설을 대여해 준다. 북유럽에서는 이런 시설(Hytter)이 캠핑장마다 활성화되어 있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물가가 비싼 북유럽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반가운 시설은 없을 듯 싶다.
아름다운 노르웨이 대자연을 감상하며 게일로 숙소에 도착
우리는 호텔 방이 부족하여 스키를 타고오는 가족들이 자는 콘도에 우리팀만 여장을 풀었다
여긴 2층 복층으로 방이 1층에 1개 2층에는 4개 우리는 남자라고 2층에 방을 배정 무거운 짐을 들고 2층에 여장을 풀었다.
콘도겸 호텔 앞에서
해발이 1,400m를 훌쩍 넘기는 스키장의 리조트를 겸하다 보니 호텔 또한 산꼭대기와 마찬가지인 곳에 자리 잡았다. 덕분에 공기가 맑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 또한 빼어나다. 아침 일찍 숲속을 산책하며 자연과 동화되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마침 이정표까지 세워놓아 큰 어려움 없이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해발이 1,400m를 훌쩍 넘기는 곳에 위치한 스키장의 리조트(resort)이니 산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호텔은 뾰족지붕에 나무 외장(外裝)을 한 전형적인 노르웨이식 건물로, 꽤 모던(modern)한 느낌을 보여준다. 하긴 노르웨이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까지 나왔을 정도라니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부대시설로는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바(bar)와 레스토랑이 있으며 실내 수영장 및 ‘풀-서비스 스파(full-service spa)’까지 갖추고 있다. 식사는 아침과 저녁이 제공되는데 질과 양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