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5 4편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보물섬투어로 북유럽 여행기
2018.6.25 4편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노르웨이 여행의 하일라이트라면 뭐니뭐니해도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피오르드 관광이다.
피오르드란 ‘내륙깊이 들어온 만(灣)’이란 뜻을 지닌 노르웨이어로 빙하가 깎아 만든 U자형 골짜기에 바닷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좁고 기다란 만(灣)을 말한다.
피오르드를 영어로는 사운드(sound)라고 하는데, 뉴질랜드 남섬의 ‘밀포드 사운드’가 바로 그렇다.
피오로드 형성과정
오래도록 쌓인 눈이 중력의 작용으로 이동하는 것을 빙하라고 하는데, 이 눈덩이의 두께가 30m 이상 되면 상당한 하중이 지표에 가해진다.
중력에 의해 비탈 경사면을 따라 빙하가 이동하게 되면 지표의 바닥과 측면이 깎아 나가 U자형의 골짜기가 형성된다.
이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들어와 과거 빙하가 흐르던 골짜기를 메우면 좁고 긴 협만이 생겨나는 것이다.
피오르드는 높이 약 1,000~1,500m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수심도 깊다.
가장 대표적인 송네피오르드는 그 길이가 약 200km이며 가장 깊은 곳의 깊이는 1,300m, 양쪽 암벽의 높이는 1,000m를 넘는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2005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고,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183km)로 긴 피오르드로 산정에 있는 하얀 빙하가 코발트빛 물위에 비치어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피오로드다. Geiranger Fjord를 '예이랑게르 피오르드'라고도 읽는다
게이랑에르는 창처럼 내륙으로 깊이 파고들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바다에서 가장 깊숙한 속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를 칼로 자른듯한 단애를 양안에 벽처럼 세우고 마치 용이 휘감고 지나간것 처럼 구불구불하게 바다까지 이어지는데, 이곳의 가장 깊은 수심은 1300m 정도라고 한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관광코스는 게이랑에르부터 헬레쉴트까지로 20km의 아름다운 구간을 약 1시간동안 유람선이나 페리를 타고 가며 감상하는 것이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이유는 폭이 좁아 협곡을 이루는 양편의 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직으로 솟아 있는 절벽과 산 위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가 매우 멋지다.
200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르겐 북부의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1500m 높이의 산들 사이에 형성된 16km 길이의 V자형 계곡입니다. 주변 높은 산위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절벽, 폭포가 웅장함을 더해줍니다. 무수한 폭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피요르드에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며, 빙하의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은 절벽을 거쳐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잔잔하고 푸른 바닷물과 양쪽의 급한 절벽 등 규모는 송네보다 작으나, 협곡이 다양하고 지형이 아름다워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중 으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람선이 출발하는 게이랑에르는 인구가 230명에 불과한 아주 작은 마을이다.
옛날 물길로도 육로로도 닿지 않은 숨겨진 땅이었는데 1869년 영국의 조난선이 이곳을 발견한 후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이 알려져 현재는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대형 유람선과 관광객이 밀려온다고 한다.
오늘 우리가 이곳을 찾아온 것도 바로 이곳 게이랑에르에서 피오르드를 감상하며 헬레쉬트 까지 유람선으로선상관광을 하기 위해서다.
유람선이 출발하자 좌우로 솟아 있는 까마득한 절벽 사이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가 길게
이어져 있는데 끊긴듯한 계곡 사이로 모습을 감추고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신비에 싸인듯한 협곡을 향해 돌아 들어가자 양편의 절벽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마치 하얀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눈을 현란하게 한다.
노르웨이에선 세가지를 질문하지 말라고 한단다. 호수와 폭포와 터널의 이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오늘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찾아온 이상 기억해야할 두 폭포가 있다.
그것은 총각폭포와 7자매폭포이다.
전설에 따르면 한 총각이 맞은편 언덕에 살고 있는 7자매에게 구혼을 했는데 너무나 술을 좋아하는 7자매는 술을 마시느라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에 실망한 총각은 그만 폭포가 되었으며, 뒤늦게서야 총각이 폭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7자매도 폭포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관광지는 이런 스토리가 있어야 재미있고 더 의미가 있기 마련이다.
전설을 믿고 바라보면 그럴 듯하게 느껴진다. 과연 총각폭포는 우람한 물줄기가 굵게 뻗어 내려오고 있다.
한줄기로 내려오다가 양갈래로 갈라져 쏟아지고 있다. 이 폭포는 구혼자 폭포로 불려지기도 한다.
총각 폭포 맞은편에서는 일곱 개의 하얀 물줄기가 실타래처럼 검은 암벽을 타고 250m 아래 바닥으로 나란히 떨어지고 있다. 바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의 하이라이트인 칠자매 폭포다
칠자매폭포
1,500m대의 높은 산들 사이에 16㎞의 계곡이 펼쳐져 있는데 웅장한 절벽과 거대한 협곡이 조화를 이루어 압도적인 크기와 경관만으로도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하게 한다. 빙하의 눈이 녹아 폭포를 만들어 쏟아지는 풍경은 산수 유람의 진수를 보여준다
빙하가 녹아 바다를 이룬 놀랍기만한 대자연에 그저 감탄 또 감탄이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알려진 대로 깎아지른듯한 바위산들로 둘러싸여 있는데,아득한 절벽 꼭대기로부터 폭포들이 포말을 이루며 피오르드로 떨어지고 있는가 하면경사가 급한 산위에는 어쩌다 집 한 채 보이기도 한다.
갑판위에는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 깎아지른 듯한 협곡사이의 피오로드를 감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