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1편

2017.01.11 광주 무등산산행기 1편

차세대2 2017. 1. 15. 22:14

광주 무등산 산행기 2017.01.11

아침이 제법 쌀쌀하다

올겨울 들어 최고 춥다고 한다 오랜 전부터 약속한 터라 아무리 추워도 가야할 산행

광주 무등산은 생전 처음 가보는 산이다. 아침4시부터 긴장되어 잠이 안온다.

주섬주섬 신문을 보면서 시간을 때운다. 아침6시 집에서 나서는데 바람이 불지않아

별로 추운 것은 못느끼겠다.

그래도 영하 9도란다. 광주의 날씨는 영하2도 아마도 무등산은 영하 9도 정도 될까??

6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쉴세없이 달리는 대도 5시간을 채워 무등산입구에 도착했다.

11시 30분 원효사 를 지나 공원관리사무소에서 간단한 맨손체조를 끝내고 45분에 등산을

시작했다. 거리는 약9.2km  시간은 5시간정도 걸린다고 대장의 말씀을 기담아 듣고

모두들 의기양양하게 가벼운 발거름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쇠가마터를 지나 주검동유적지를 지나도록 길은 둘래길 정도다 이건완전 죽먹기다.

그런데 웬일 치마바위를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힘들어진다.

주위가 모두 자연보존지구이고 특별보호구역이란다. 안내소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아니이건 상고대 아닌가?

지금부터는 좌우에 상고대를 벗삼아 오르는 산행이 더욱 힘차게 느껴진다.

서석대 경치가 이루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상고대와 더불어 눈발이 얼어붙어

서석대바위의 위용함과 경치에 매료되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사진을 수없이 찍고 또 찍는다. 배속에서 요동치는 소리가 들리는지 마는지 입석대로 향한다.

정상의 풍경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여기에도 남북의 슬픈 비극의 현장을 보여준다. 정상에서의 군사기지 가볼수는 없지만

현실의 아픔을 새삼스래이 느껴본다. 정상은 바람이 거세다.

인정샷을 남기고 입석대로간다 여기서 약간의 식사를 마치고 장불재로 간다.

입석대 여 또한 경치 죽여준다. 아주 포토샵 전망대까지 만들어 놓아 내마음을 잔잔한

물결이 흐르도록 한다. 돌려찍고 누워찍고 필림없이 찍어 대는 사진들 책으로 엮어도

수십권은 되겠다. 가야할 시간 미련과 아쉬움을 뒤로 한체 우리는 하산한다.

뒤돌아 보고 또 돌아 봐도 정말 정겹고 아름다운 산이다.

9.2km 을 돌아 하산하니 5시간의 산행이 모두끝났다.

허전한 배를 채우기 위해 회장의 친구 식당으로 간다 한식으로 차려진 식사가 전라도의

매끈하고 구수한 음식을 배로 수없이 넣어본다. 간간히 받쳐주는 한잔의 소주는

이것이 신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풍류를 즐기는 옛선비들도 오늘 만큼 좋았을까?

둥둥 배를 채우니 한양으로 올라갈 시간이 되었네 오늘하루도 모든 다볼 산악회원들의

건강한 모습으로 아무 사고 없이 마친데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다음 산행을 기대하면서  끝

작성: 이수연 안토니오